가수 이승환이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취소했던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4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3~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콘서트를 예정했으나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4~5일 공연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당시 이승환은 "계엄 해제가 선포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오전 중 해제 시 공연 진행 여부를 알리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 30분 계엄을 해제했다.
이로써 이승환의 '흑백영화처럼' 콘서트는 4, 5일 양일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