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 오후 7시쯤 국회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 비상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세부적인 시간은 국회의장과의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표결 날짜를 7일로 정한 배경을 “탄핵안에 대한 국민들이 판단할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필요도 있고, 여당에도 위헌적인 내란 혹은 쿠데타 반란 시도에 대해 우리가 어떤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내란죄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당시 계엄사령관·방첩사령관·수도방위사령관·특수전사령관·경찰청장 등도 고발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10일 처리를 목표로 내란죄 관련 상설특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위헌적인 계험에 옹호할 생각이 없다면, 계엄을 무효화시켰던 표결 현장에 있던 18인의 여당 의원들과 함께 그 심정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