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일 장 초반 하락 전환해 2450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5포인트(0.48%) 내린 2452.05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7.45포인트(0.3%) 오른 2471.45로 강보합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해 2470선과 2460선을 차례로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11억원, 기관은 459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15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12.4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신고가를 경신하며 본격적으로 '산타 랠리'에 올라탔다는 기대가 나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8.51포인트(0.69%) 오른 4만5014.04로 사상 처음으로 4만50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61포인트(0.61%), 나스닥 지수는 254.21포인트(1.3%) 올랐다.
비상계엄 사태는 조기에 수습됐으나 이에 따른 후폭풍으로 탄핵 국면이 시작되며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여전히 1410원대를 웃도는 원·달러 환율 역시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둔화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치 불안까지 더해지며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05930)(0.94%), SK하이닉스(000660)(1.73%) 등 반도체주는 선방하고 있으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0.51%), 현대차(005380)(-1.2%), 기아(000270)(-1.94%) 등은 내리고 있다.
KB금융(105560)(-7.44%), 신한지주(055550)(-3.61%), 메리츠금융지주(138040)(-2.21%) 등 금융주는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고 있고, 전날 8%대 상승했던 카카오(035720)는 이날 5.26%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0.26%), 철강·금속(1.77%), 전기·전자(0.82%)를 제외한 화학(-1.0%), 운수장비(-2.21%), 보험(-2.61%), 증권(-1.67%) 등 다수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포인트(1.01%) 내린 670.29이다. 지수는 2.64포인트(0.39%) 오른 679.79로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알테오젠(196170)(-2.36%), 에코프로비엠(247540)(-0.45%), HLB(028300)(-0.56%), 리가켐바이오(141080)(-2.35%) 등 시총 상위 다수 종목이 내리고 있다. JYP Ent.(035900)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는 0.14% 소폭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