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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년지원센터, 2024 지역특화 청년사업 성과공유회 ‘청년과 함께 변화를 이끄는 길’ 개최

전국 42개 청년센터 참여… 청년사업 우수사례 소개, 토크콘서트, 우수상 및 특별상 시상 등 진행

청년센터 사업 담당자와 참여청년의 토크콘서트 현장청년센터 사업 담당자와 참여청년의 토크콘서트 현장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는 3일(화), 서울 용산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4 지역특화 청년사업’에 참여한 42개 청년센터와 함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국무조정실과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추진하는 ‘지역특화 청년사업’은 지역 청년센터가 각 지역 청년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직접 개발·운영하는 사업으로서, 청년이 겪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 청년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청년정책 발전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역특화 청년사업은 청년이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성과 주도성 확보, 지속가능한 청년투자 관점의 모델 구축, 센터별 활발한 사례공유 및 벤치마킹 등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총 42개 청년센터(광역 12개소, 기초 30개소)가 총 12억 원의 예산으로 각각의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총 1만2400여명 청년이 참여했다. 7개월간의 사업 진행과정과 결과물은 노션 프로그램을 통해 기록하여, 전국에서 진행되는 각 센터들의 활동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청년과 함께 변화를 이끄는 길’이라는 주제로 변화무쌍한 우수사례 소개, 사업담당자와 참여청년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우수상 및 특별상 시상으로 진행됐다. ‘청년과 함께 변화를 이끄는 길’이라는 주제는 청년센터가 지역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청년당사자, 지역사회, 사회경제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지역특화 청년사업의 성과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대전청년내일센터의 지역특화 청년사업인 엔터테이너 양성 과정에 참여한 임수희 청년이 맡았다. “무대에서 진행을 해 보는 게 꿈이었는데, 지역특화 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진행자 수업도 듣고, 성과공유회 행사까지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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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수사례로는 총 6개 청년센터가 선정되었으며, 사례발표는 충청남도 청년센터, 서울청년센터 관악 신림동 쓰리룸, 부산남구 청년창조발전소 고고씽 Job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충청남도 청년센터의 반정욱 팀장이 도농복합 특성을 살려 청년 창업가들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 ‘청년, 충남을 팔아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센터와 청년창업가가 협업하여 판로개척을 통한 매출성장과 신규채용으로 이어지는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다음으로 서울청년센터 관악 신림동 쓰리룸의 정성광 센터장은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회복을 지원한 ‘꽃은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다(꽃. 피.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지역 내 유관기관 협업과 자원 연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관악구청이 2025년도 사업 및 청년친화도시 5개년 계획에 고립·은둔 청년 지원 내용을 포함하기로 결정하는 등 지역사회 변화에 효과성이 확인되기도 했다. 끝으로 부산남구 청년창조발전소 고고씽 Job의 이주형 주무관이 1인 가구 위주 청년이 청년센터와 함께 집밥을 만들며 식재료·레시피를 주제로 소통하고 기부까지 실천해보는 ‘나도 프로집밥러 챌린지’ 프로그램의 성공비결을 소개했다. 부산남구 또한 1인 가구 식생활 개선 프로그램을 오는 2025년 청년기금 예산편성, 2026년 본예산 편성 등으로 이어져 사업성과의 의미를 더했다.

우수사례 표창을 받은 청년센터 기념사진 (왼쪽에서 4번째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우수사례 표창을 받은 청년센터 기념사진 (왼쪽에서 4번째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나머지 3곳 전라남도 청년센터, 제주청년센터, 천안청년센터 안서이음의 사업담당자와 참여청년이 ‘퀴즈쇼’ 방식으로 올해 진행한 지역특화 청년사업을 되돌아 봤다. 전라남도 청년센터의 찾아가는 마음 돌봄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한 윤민혁 청년은 “항상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지나가면서도 뭔가 복잡한 느낌이었다면, 상담을 통해 나의 기질과 특성을 이해하였으며, 지금은 생각들이 상담부분 정리가 되었다”며 지역특화 청년사업의 좋았던 점을 설명했다. 제주청년센터 들樂날樂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고운 청년은 “저는 서울에서 제주로 이주한 청년이다. 지역특화 청년사업을 참여하면서 또래 청년들과 가까워졌고, 활동이 이어져 지금은 공동체라는 소속감까지 느껴진다.”며 이주청년으로서 제주에 정착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천안청년센터 안서이음은 청년들이 주도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까지 옮기도록 한 프로그램 방식이 사업의 성공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임두빈·김가영 청년 역시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 속에서 각자 역할과 업무를 나누고 수행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직무나 적성을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의견을 더했다.

임대환 중앙청년지원센터장은 “올해 지역특화 청년사업의 다양한 사례와 효과를 보면서 ‘청년이 머무는 지역은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며 “향후 지역특화 청년사업을 보다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내년에는 청년 맞춤형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센터가 청년들에게 소소하지만 행복을 주는 사업, 청년이 스스로 단단해지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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