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5일부터 이틀간 파업을 벌인다.
현대차 노조는 5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틀간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 매일 각 2시간, 총 4시간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근무조 조합원들은 오후 3시 30분인 퇴근 시간보다 2시간 먼저 퇴근해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다. 오후 근무조는 출근 시간을 오후 3시 30분에서 5시 30분으로 늦춰 결의대회 참가 후 출근한다.
금속노조는 전날 ‘불법 계엄 규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전체 조합원에게 5일과 6일 주야 2시간 이상 파업 돌입 지침을 내렸다.
앞서 4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문용문 지부장 명의로 긴급 성명서를 내고 “한밤중 어처구니없는 비상계엄령 선포는 ‘자신의 정치적 생명 연장’과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전액 삭감’에 대한 보복으로 국회 마비가 목적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스스로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법적인 계엄령 선포는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이기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