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와 경제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공동으로 외국 상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외국 상의 측에서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집행회장 등 6개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한 외국 상의 대표들은 “최근 국내 정세에 대해 업계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지만 최근 사태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결하고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외국인투자가들과 외국 기업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계엄 조치는 전부 해제된 상황”이라며 “모든 시스템이 이전과 동일하게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상시와 같은 체계화된 정책 대응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한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과 지지를 부탁한다”며 “한국 내 사업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외투 기업들과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연일 국내외 기업들에 ‘정상적 경영 활동’을 당부하고 있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6단체 대표들과 만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정된 투자·고용·수출 등 기업 경영 활동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같은 날 각국 재무장관 및 주요 국제기구 총재, 글로벌 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긴급 서한을 발송해 “모든 국가 시스템이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