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동조하고 가볍게 퉁치고 넘어가려고 하면 개혁신당부터 국민의힘 정당해산 심판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윤 대통령을 가리켜 “법적으로 사형이 규정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국민들에게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 지지 않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합당한 벌을 받아야지, 말 한마디로 퉁치려 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모면하려 한다면 대통령 이전에 윤석열에 대한 사형선고가 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국민의힘은 여기에 단 한 명도 동조하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하야든 탄핵이든 그 외에 다른 길이 보이겠나”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가리켜 “대한민국 정치에 검찰 엄벌주의가 등장한 이후로 본인들이 세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장) 안에 있는 검사 한 명은 직권남용을 한 대통령에게 30년을 구형해달라고 했던 사람이다. 직권남용이 30년이면 내란에는 뭐가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거다”라며 “안에서 더 이상 고민할 게 없다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3년~2014년에 통합진보당(통진당) 인사들이 압력밥솥으로 폭탄을 만들고 자기들이 모여 내란을 획책했다고 해서 (헌법재판소가) 정당을 해산했다”며 “이 사람(윤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동원했고 국회를 점령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압력밥솥이 정당해산인데 국민의힘이 만약 윤 대통령에게 동조하면 정당해산을 안 당하라는 법이 있나”라며 “절대 동조하지 말라고 안에 의원총회 하는 분들에게 전달해 달라. 만약 동조하고 이걸 가볍게 퉁치고 지나가려 하면 개혁신당이 먼저 국민의힘에 정당해산 심판을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