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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공모가 아래로 ‘털썩’

장중 3만 3650원까지 밀려

최고가 절반 수준으로 ‘뚝’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북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본코리아(475560)가 기업공개(IPO) 한 달 만에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다. 상장 첫날 50% 이상 상승하며 ‘새내기주 잔혹사’ 끊었지만 경기 둔화로 인한 내수 시장 위축 가능성이 점쳐지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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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2550원(7.26%) 내린 3만 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3만 3650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공모가(3만 4000원)까지 밑돌았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첫날 장중 최고 6만 4500원까지 치솟으며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에 훈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개인 투자가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실제로 상장 첫날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더본코리아 452억 7700만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새내기주와 비슷하게 하락을 거듭하며 최고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백종원’이란 이름값과 특정 브랜드를 중심으로 내수 시장에 의존하는 더본코리아가 경기 둔화 국면과 맞물리며 성장세에 대한 의구심 커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그간 기관과 외인이 쏟아내는 물량을 받아내던 개인이 매도 우위로 전환한 점이 낙폭을 키우는 데 한목했다. 개인은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매 심리가 확산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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