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신세계까사, 그룹 편입 6년만에 첫 흑자

2018년 그룹 편입 후 줄곧 적자

올 1~3분기 매출 2000억 돌파

업계 불황에도 꾸준한 투자 빛나

마테라소·캄포 등 메가히트 주효

까사미아 신세계사우스시티점 매장의 모습. 사진 제공=신세계까사까사미아 신세계사우스시티점 매장의 모습. 사진 제공=신세계까사




신세계까사가 그룹 편입 6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김홍극 대표 취임 이후 2년 가까이 진행한 체질 개선 작업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올해 11월까지 누계 기준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1~3분기 매출은 202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701억 원) 대비 18.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59억 원에서 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10월과 11월 역시 3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영업 이익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까사는 2018년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줄곧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은 △2018년 1096억 원 △2019 1184억 원 △2020년 1634억 원 △2021년 2301억 원 △2022년 2681억 원 △2023녀 2351억 원을 기록하며 늘어났다. 외형을 확장됐지만 적자 늪에서는 헤어나오지 못했다. △2019년 173억 원 △2020년 107억 원 △2021년 89억 원 △2022년 278억 원 △2023년 169억 원 등 6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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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2022년 구원투수로 투입된 김홍극 대표의 선택과 집중 전력을 기반으로 한 체질 개선 작업이 주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신세계까사는 김 대표 취임 이후 적자 폭을 꾸준히 줄여나갔다.

업계가 장기불황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투자를 꾸준히 이어온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7월 수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 브랜드인 마테라소를 론칭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브랜드는 론칭 직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서 총 15개 매장을 신규오픈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마테라소와 캄포 등 메가 히트 상품이 나온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며 “4분기에도 1만 2000세대가 입주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 매장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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