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吳 "일자리 예산 조기집행…소상공인 특별자금도 신설"

◆서울시 비상경제회의

내년 1030억 증액해 고용시장 활기

소상공인 대출 6개월 상환 유예도

오세훈(왼쪽 두번째)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오세훈(왼쪽 두번째)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을 신설한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민생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시청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하겠다”며 “올해보다 일자리 예산을 1030억원 증액해 총 41만개 일자리를 적시 공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경제, 일자리, 노동환경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고용정책으로 내년도 계획을 조기에 수립해 경제 안정 대책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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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책과 관련 “장기·저리 특별자금을 신설하고 최대 6개월까지 상환 유예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특별 할인 판매전과 함께 시설물 점검·보수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에 투자를 계획하던 기업 중에도 환율 및 투자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해외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내수에 대해서는 “정치적 불안이 소비 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도소매업과 건설업의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며,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유통·소비재 산업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우리는 위기 때마다 공공과 민간이 ‘원 팀’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했고 이번에도 함께 지혜를 모아 나아가야 한다”며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번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비상경제회의를 주 2회 열어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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