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 철수에 日 혼다 '도쿄 로보택시' 계획도 중단

GM, 크루즈 로보택시 사업에서 철수

혼다, GM과 공동추진 사업계획 중단

자율주행 제휴 종료·보유주 매각 계획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에서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이 GM의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을 공개하며 2026년 이 차량을 활용한 택시 서비스 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EPA연합뉴스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에서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이 GM의 자율주행차 ‘크루즈 오리진’을 공개하며 2026년 이 차량을 활용한 택시 서비스 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자율주행 택시 개발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GM과 공동으로 도쿄도 내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준비하던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이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GM과의 자율주행 분야 제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전날 GM이 그동안 투자를 주도해온 크루즈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힌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혼다는 GM과 공동으로 2026년부터 도쿄도 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택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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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GM의 크루즈에 일부 출자를 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보유 주식을 GM에 매각하고, 제휴도 끝낸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제휴 종료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향후 독자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M의 자율주행 택시를 담당하는 크루즈는 잇따른 사고로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 전역에서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사업 재개의 전망이 서지 않는 가운데 구글의 지원을 받는 웨이모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테슬라도 시장 참여 의지를 밝혀 업계의 로보택시 경쟁은 한층 심화하고 있다. GM은 성명을 통해 “자율주행 택시 시장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사업 확대에는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GM은 앞으로 크루즈와 GM의 개발팀을 통합해 개인 차량용 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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