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비상계엄 사태 속 "시민생활 최우선" 노관규 순천시장…민생안정 대책반 가동

선제적 대응…상황 종료 시까지

5개 분야 21개 부서 32명 구성

14일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취소

순천시청 전경. 사진 제공=순천시순천시청 전경. 사진 제공=순천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국내 상황과 내수경기 침체, 민생불안 등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지역내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남 순천시가 선제적인 ‘민생안정 대책반’을 가동했다.

11일 순천시에 따르면 민생안정 대책반은 부시장을 대책반장으로 시민행정, 민생경제, 복지돌봄, 도시안전, 정책홍보 등 5개분야 21개부서 32명으로 상황 종료시까지 운영한다. 시는 민생안정 대책반을 통해 서민생활과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분야별 안정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분야별로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방 공공요금 등 지역물가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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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설, 한파, 화재 등 겨울철 재난 예방과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시설 점검을 실시하며, 화재 위험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을 집중 점검하는 등 겨울철 재난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

특히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지원과 복지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겨울철 의료수요 증가에 대비한 비상진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순천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곧바로 이어진 탄핵 정국에 오는 14일 열기로한 크리스마스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트리 점등식과 연계한 캐럴 콘서트다. 오천 그린광장 무대 주변에 경관 조명,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산타 선물 이벤트, 소원 부스, 캐리커처 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시민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취지였지만, 탄핵 논의가 오가는 국정 상황을 감안하면 취소가 불가피했다고 순천시는 전했다.단, 경관조명 트리 점등식은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시민들과 작은 따뜻함이라도 나눌 계획이었지만, 나라사정이 너무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논의 끝에 취소했다”며 “국내외 정치·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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