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6일 만에 풀린다.
11일 한국철도공사 노동조합인 전국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35분쯤 사측과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5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 6일 만이다.
노조와 사측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약 30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해왔다. 노사 쟁점은 임금 인상 수준과 안전 사고 대비로 요약된다. 노사가 7월부터 10차례 교섭을 하면서도 답을 못 찾고 부딪힌 지점이다. 노조는 기본급 2.5%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등을 원했다. 4조 2교대 근무 개편과 같은 근로조건 개선과 철도 운행 안전에 직결되는 안도 교섭 안건으로 올랐다. 이 같은 주요 안에 대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교섭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중재자로 나서면서 재개됐다. 꽉 막혔던 노사의 대화 물꼬가 텄다.
철도 파업이 7일 동안 이어지면서 열차 지연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물류 차질 피해가 있었다. 철도노조는 이날 19시 일선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