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동연 "尹 내란수괴 분명…즉시 체포, 탄핵해야"

경기도 현안 협의차 국회방문…"국민이 내란 쿠데타 목격자"

8년 전에는 朴탄핵 때는 촛불혁명 최근에는 '응원봉 혁명'

'신 3金' 거론에는 "지금은 한 목소리내야…정치적 계산 국민 용서 안해"

국회 국토위 방문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방문하고 있다. 2024.12.11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국회 국토위 방문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방문하고 있다. 2024.12.11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연 경기지사가 11일 12·3 비상계엄을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체포와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 현안협의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았다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한덕수 총리 탄핵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모든 국민이 이번 내란 쿠데타의 목격자다. 어제 특전사령관 (국회)증언을 보면 윤석열이 ‘문을 부수고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한다. 포고문도 직접 수정했다고 한다. 내란 수괴임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단 하루라도 군 통수권을 윤석열이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지금 당장 체포하고, 국회는 바로 탄핵에 들어가야한다. 즉시 체포, 즉시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는 내란에 방조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어느 정도의 관여를 했으며, 어떤 처벌을 받아야 될지 등을 수사를 통해 밝혀야 될 것”이라며 “계엄을 선포한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 쿠데타에 참여한 군 수뇌부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가담했는지 역시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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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다만 “안타까운 것은 지시에 따랐던 일부 중간 또는 하급 장교들과 장병들이다. 이 문제는 역시 수사를 통해서 밝혀내야 되겠지만 여러 가지 정상을 참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땅에 떨어진 군의 사기를 바로 잡는 것도 아주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우리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첫 번째 길은 정치적 불확실성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윤석열에 대한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이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서 첫 번째 해결해야 될, 가장 중요한 우리가 할 일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지사는 ‘퇴근 후 탄핵 촉구 집회 참가’ 행보에 대해 “지금의 시국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매일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히 탄핵 촉구 집회 문화에 대해 “8년 전에는 촛불혁명이었는데 최근 집회는 ‘응원봉 혁명’이더라”라며 “아주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서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주신 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 청년들이 많이 나오신 것에 아주 감동이 컸다. 우리 청년들에게 고맙다"면서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청년들의 미래에 대해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신을 비롯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이른바 ‘신 3김’이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의 즉시 퇴진과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을 위해 우리 범민주세력, 범시민세력이 다 함께 힘을 합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나 정치적 계산으로 판단하거나 움직인다고 하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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