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역대 최대 수준으로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
13일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537억 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 주로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약 2억 1700만 주)에서 자기주식(약 1204만 주)을 제외한 약 2억 503만 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현금·주식 배당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12월31일이다. 이번에 결정된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발표한 향후 사업 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이달 결의한 약 5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의를 포함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만 총 2번에 걸쳐 약 7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으며 내년초 5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약 1조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4300억 원의 자사주를 취득하는 등 자사주 매입도 병행해 코스피 상위 기업 중 자사주 매입과 소각 순위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