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4년 12월 14일 새로운 국민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국회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지금 5000만 국민은 무도하고 광기 어린 ‘내란 세력’에 맞서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장엄한 싸움을 시작했다”며 “무뢰배가 짓밟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며 “추악한 거짓말로 범죄를 덮으려 했다.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됨을 ‘셀프 인증’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명령은 초지일관 한결 같고 또 분명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내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약속드린다”며 “대한민국은 조속히 국정 공백 상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다. 그것이 우리 국민의 하나 된 뜻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며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 할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분이 지켜야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니, 추운 거리에서 울부짖는 국민의 삶”이라며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일관되게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주시는 미국과 우방국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오늘의 고난을 이겨내고 더 크게 앞으로 나아가자”며 “국민께서 밝혀주신 촛불의 길을 따라 거침없이 가겠다. 흔들림 없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