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임시 청사 입주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 결정 초읽기

연내 목표 17일 입지선정위 후보지 3개 압축

지역사회 목소리 청취·산학연관 집적화 기대

아론비행선박산업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 중인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전경. 사진 제공=사천시아론비행선박산업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 중인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전경. 사진 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 내 임시 청사에 입주한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가 연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달 17일 우주항공청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군을 압축한다. 현재 청사 위치로 추천된 10곳 중 3곳을 후보지로 추려내 부지가격과 규제 등을 고려해 최종 입지를 선정하고 연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계획전문가와 건축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는 최근 유력 후보지를 둘러보는 등 현장 확인을 마쳤다. 우주항공청은 앞서 6일 입지선정위 심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추가 자료 보충과 사천시 및 지역사회 입장 청취 등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입지선정위의 심의와는 별개로 지역사회는 시청이 위치한 ‘용현면 용현행정타운’ 선정을 주장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이 있는 산업단지를 복합산업용지로 발전시켜 행정·산업·주거·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를 완성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우주항공복합도시 중심에는 우주항공청 청사가 위치해 산·학·연·관이 집적된 생태계가 형성돼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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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전 사천상의 회장 등 지역 내 각 분야 지도자를 지낸 인사들이 참여한 사천시지도자회는 "우주항공청 신청사 입지가 ‘용현행정타운’으로 결정돼 행정과 산업, 주거가 집적된 생태계를 조성해 우주항공복합도시가 완성돼야만 대한민국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등 정국이 혼란스러운 만큼 신청사 입지 결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지역 사회 의견을 확인했고, 신청사 입지 선정은 실무적 문제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은 아니라서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현재 사천시 사남면 아론비행선박산업 건물을 리모델링해 임시청사로 활용하고 있는데 확장성이 한계가 있어 신청사가 빠르게 결정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은 산학연관 협력이 중요한 만큼 관계 부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협의해서 올해 말 정도에 확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입지선정위가 올해 최종 입지를 선정하면 내년 2월 행안부 등에 청사 수급·관리계획안을 제출하며, 2026년 12월까지 실시설계에 나선다.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30년 하반기에는 신청사에서 업무를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천=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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