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 한국이 민주주의 제도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AFP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증명했다는 점”이라며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평화로운 과정을 따르는 것을 목격했고,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대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2일 부터 중동 순방 중으로 그는 요르단에서 한국의 탄핵 소식을 듣고 기자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계엄령 선포 이후 민주적인 절차를 통한 해결을 강조해왔다. 미 국무부는 6일 블링컨 장관이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계엄에 우려를 표하고 국회의 만장일치 해제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앞으로도 동맹에 대한 모든 도발과 위협에 맞서 그렇게 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