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2025년도 예산이 3조 5027억 원으로 확정됐다.
화성시의회는 16일 제237회 제2차 정례회를 열어 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3조 5027억원은 올해보다 3177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2025년 본예산은 일반회계 3조1187억원과 특별회계 3840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예산은 지방세가 1조465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4.99% 증가하는 등 자체재원은 전년대비 약 13.58%인 1940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전년대비 약 9.59% 증가했다. 지속적인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1조 2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663억 원 이상 증액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기초연금 2357억 원 △영유아보육료 1271억 원 △영아수당 부모급여 지원 949억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배정이 눈에 띈다.
경제분야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인 5090억원 지역화폐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 발행 지원금 456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화성형 RE100 기본소득마을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자율주행 리빙랩 기반 구축 등의 사업도 예산을 신규 확보했고, 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운영 △택시 야간운행 활성화 지원 △화성형 재가노인통합돌봄 사업 등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이밖에 재난사고 피해를 입은 시민의 상해보험금을 지급하는 시민안전보험 지원 및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공공형 택시 손실보전금 지원 사업도 전국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중심으로 확장재정예산을 편성했다”며 “재정전망이 밝지 않지만 특례시 원년을 맞아 화성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