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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부동산산업대상] 롯데건설, 스마트 건설기술로 안전 강화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제공=롯데건설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제공=롯데건설






박현철(오른쪽에서 두 번째) 롯데건설 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 마련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안전상황센터'에서 전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건설박현철(오른쪽에서 두 번째) 롯데건설 부회장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 마련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안전상황센터'에서 전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공사현장에서 정보통신기술(IT)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건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스마트 건설기술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롯데건설(부회장 박현철·사진)은 폐쇄적인 터널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출입 통제 △위치 추적 △유해가스 측정 △비상방송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하방 알림 등의 기술을 도입했다.

롯데건설은 우선 터널 공사현장 출입구에 안면인식 장비를 도입해 위험구간에 비인가 근로자가 출입하는 것을 통제한다. 또 내부에서 근로자들이 착용하고 있는 안전모에 부착된 무선 송신기로 실시간 인원 투입현황을 확인한다. 만약 응급상황 발생 시 안전모에 달려 있는 비상벨을 누르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유해가스 방지 시스템도 구축했다. 유해가스가 누출되면 상시 감지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상을 감지하고, 통합 관리센터 관계자에게 경보를 발령한다. 감지 대상도 산소와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가연성가스 등 총 10종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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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예방을 위한 CCTV도 대거 확충했다. 총 10대의 이동형 CCTV를 개발해 감시 사각 지역을 최소화한 게 대표적이다. AI 능동형 CCTV는 터널 내부에서 연기나 불꽃, 쓰러짐 등 이상을 스스로 감지해 통합 관리센터로 전달한다.

지상에서 지하로 자재를 반입할 때 발생하는 낙하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갖췄다. 만약 작업자가 자재 투입구에 가까이 다가서면 ‘낙하물 주의’ 알림 경광등이 자동 작동하고, 하부 작업자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초 롯데정보통신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토데스크코리아, PwC컨설팅과 범용 인공지능(AGI)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IT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경영 효율화 및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미래사업준비팀을 신설하고, AI 바탕 건설 신기술 발굴 등에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스타트업 두아즈와 함께 AI 단열 설계 검토 프로그램인 ‘인스캐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인스캐너는 건설현장의 설계 및 시공자, 품질관리자가 별도의 전문 설계 프로그램 없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도면을 업로드하면 단열 정보를 집중 학습한 AI 모델이 단열재 누락 여부를 분석하고 검출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롯데건설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 2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룹과 연계한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미래 우량자산 확보와 건설업 AI 신기술 발굴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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