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안아보자”, 권성동 “아이! 지금은…”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기념촬영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권 권한대행과 이 대표는 이날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처음 만났다. 오승현 기자 2024.12.18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기념촬영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권 권한대행과 이 대표는 이날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처음 만났다. 오승현 기자 2024.12.18




여야 수장이면서 중앙대학교 법대 2년 선후배 관계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80학번)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82학번)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처음 만났다.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기념촬영 자리로 향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기념촬영 자리로 향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취임 인사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문하며 이 만남이 성사됐다. 여야 수장의 첫 만남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내란극복! 국정안정!’이라 적힌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의 백드롭 앞에서 의례적인 ‘악수’로 시작됐다.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


서로 발언을 양보하던 가운데 권 권한대행이 먼저 발언을 시작했다.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서로 발언 순서를 양보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 서로 발언 순서를 양보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



권 권한대행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 “차분하게 민생과 안보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면 혼란 정국을 잘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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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


이어 세 차례의 대통령 탄핵소추를 거론하며 "대통령 중심제가 과연 우리의 현실과 잘 맞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취임 인사차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한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에게 ‘민생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취임 인사차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한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에게 ‘민생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


권 권한대행의 발언 내내 경청하며 메모하던 이 대표는 본인의 차례가 돌아오자 "현재는 안타깝게도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 돼버린 상황이다. 정치가 복원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국정현안협의체에 약간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면서 "필요한 부분까지는 저희는 다 양보할 수도 있다”라고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교섭단체로서는 좀 실질적인 협의를 해야 된다”라며 여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1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18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


이 대표는 "지금까지 잠재성장률에 맞춰서 너무 형식적인 균형·건전재정 얘기에 매몰돼서 사실은 정부의 경제 부문에 대한 책임이 너무 미약했다는 생각"이라면서 "조속하게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하면 좋겠다"고 ‘추경’도 제안했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공개 석상에서의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의 퇴장을 기다리며 ‘포옹’을 제안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공개 석상에서의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의 퇴장을 기다리며 ‘포옹’을 제안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12.18


언론 앞 공개발언이 끝난 뒤, 취재진의 퇴장을 기다리던 이 대표는 권 권한대행을 향해 “여기 언론인들 많은데 그림 한 번 만들어 드릴까요?”라면서 “카메라 많은데요. 우리 악수하지 말고 안아보는 게 어떻습니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권 권한대행이 “아이!”라며 손사래 치며 거절하자 이 대표는 “이렇게 거부한다니까“라며 웃어 보였다. 이에 권 권한대행은 “지금은 할 때가 아니지”라며 웃으며 대응했다. 오승현 기자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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