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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유한양행, '렉라자' 세계 진출 가시화에 순매수 1위

"펀더멘털 여전" 리가켐바이오 2위

3위 "저가매수 기회?" 삼성전자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유한양행(000100), 리가켐바이오(141080), 삼성전자(00593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1년 동안 높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유한양행 주가는 11만29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50%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대비 72.6% 높은 수준이다.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한국제품명 '렉라자')의 국내외 상용화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과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렉라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최초의 국산 항암제다. 렉라자의 성공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자체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달 들어서만 2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가가 주춤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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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2위는 리가켐바이오다. 리가켐바이오는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매크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낸다면 주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김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리카켐바이오의 항암제 후보물질인 LCB71의 혈액암 임상 결과, 3차 치료 이상의 이력을 가진 환자가 약 82%를 차지함에도 ORR(객관적 반응률)은 48.4%가 도출됐다"며 "예상 RP2D(임상 2상 권장 용량)인 125 ug/kg 투여군 ORR은 76.9%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DLBCL(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1차 치료제 및 임상 진행 중인 약물들은 혈액학적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며 이런 단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안전성 결과를 유지한다면 수요에 충분히 부합할 것이라 예상한다”며 “임상 1b 연구에서는 LCB71 단독 및 병용 요법으로 임상 진행 예정”이라고 짚었다.

순매수 3위는 삼성전자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실적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 2025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은 79억 달러, 특정 항목 제외 주당순이익(EPS)이 1.5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자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선 잇따라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주가 하락 요인이 대부분 반영된 만큼 하방 지지력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의 본격적인 공급과 수요 회복이,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모멘텀 또한 제한적”이라며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HLB(028300), 이수페타시스(007660), 태광 등 순이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삼성E&A(028050)로 나타났고 전진건설로봇(079900), 보로노이(310210)가 뒤를 이었다. 순매도는 산일전기(062040), HD한국조선해양(009540), 경남스틸(0392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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