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개발한 양산용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 사진제공=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28.6%의 발전 효율을 내는 양산용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태양광 셀을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태양광 셀 업계의 탠덤 셀 가운데 최고의 효율이다.
한화큐셀이 제작한 대면적 M10(330.56㎠) 규격의 탠덤 셀은 최근 국제 인증 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시스템연구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연구용 소면적(1㎠)이 아니라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모듈에도 적용이 가능한 M10 규격의 탠덤 셀로 제삼자 기관의 인증을 받은 것은 한화큐셀이 처음이다.
한화큐셀의 탠덤 셀은 서로 다른 영역대의 빛을 흡수하는 실리콘 셀과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적층해 발전 효과를 극대화했다. 탠덤 셀은 태양광 발전의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태양광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학계에 따르면 탠덤 셀의 이론적 한계 발전 효율은 44%에 달한다. 시중의 실리콘 셀(29%)에 비해 상당히 높다. 실리콘 셀보다 기후와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점도 장점이다.
한화큐셀은 탠덤 셀과 모듈의 성능 및 장기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시험생산 라인을 운영하는 한국 진천 공장과 독일 탈하임R&D센터, 판교R&D센터의 유기적 협업을 토대로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홍정권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연구개발에 더욱 정진해 세계 최초로 탠덤 셀 양산에 성공하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