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지지율 16% 최저…탄핵 인용 73%·기각 21%

■[NBS 12월 3주 지지율 조사]

비상계엄 탄핵 영향 지지율 급락

지역 별 대구·경북 26%, 부울경 17%

정당 별 국힘 지지율 26%, 민주당 39%

탄핵 표결 잘된 결정 78%, 잘못된 결정 18%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16%를 기록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업무정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뿐 아니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동반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 차이는 1%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밖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것이란 응답이 73%, 기각될 것이란 응답은 21%였다. 현재 국가경제에 대한 인식은 응답자의 89%가 나쁘다고 답했고 향후 경제 전망은 차이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전체의 44%였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이달 16~18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16%라고 19일 밝혔다. 2주 전 직전 조사(27%) 대비로는 11%포인트 급락했다. 부정평가는 7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68%였다.



지역별로 긍정평가 응답은 대구·경북이 26%, 대전·세종·충청 18%, 서울 17%, 부산·울산·경남 17%, 인천·경기 16%였다. 연령별로는 긍정평가 기준 60대가 22%, 70세 이상이 36%였고 18~29세(7%), 30대(9%), 40대(8%)는 한 자리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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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6%로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9%로 8%포인트 급등했다. 지역별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경북이 43%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또 부산·울산·경남이 25%였다. 서울은 29%, 대전·세종·충청이 28%였다. 민주당은 광주·전라가 53%, 인천·경기가 43%, 부산·울산·경남이 35%, 강원·제주가 37%, 서울이 34%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표결 결과에 대해서는 ‘잘된 결정이다’ 응답 비율이 전체 78%, ‘잘못된 결정이다’ 응답 비율이 18%였다. 특히 지역 별로는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69%), 부산·울산·경남(76%)에서도 탄핵이 ‘잘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더 많앗다. 서울은 77%, 인천·경기는 80%가 탄핵을 잘된 결정이라 했다.

정당 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41%가 탄핵이 ‘잘된 결정이다', 53%는 ‘잘못된 결정이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97%가 탄핵이 ‘잘된 결정’, 2%만 ‘잘못된 결정’이라 답했다.

향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 파면될 것이란 응답은 73%,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것이란 응답은 21%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8%), 대구·경북(61%)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봤다. 서울은 71%, 인천·경기 76%, 대전·세종·충청이 76%가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헌재의 탄핵심판 기간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가 68%,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가 30%였다. 이 밖에 국가경제의 인식에 대해서는 좋다가 9%에 머물렀고 나쁘다가 89%였다. 6개월 후 국가경제 전망은 차이가 없을 것이 44%, 나빠질 것이 27%, 좋아질 것이 26%였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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