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400만원 내면 '안전이별' 보장"…中 여성들 '이 남자들' 찾는다는데

20~30대 여성 개인 경호 서비스 이용 늘어

데이트 폭력·가정 폭력 등에서 보호 역할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AI 이미지 생성기 플라멜로 만든 이미지. 스모어톡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AI 이미지 생성기 플라멜로 만든 이미지. 스모어톡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화이트 마피아’로 불리는 개인 경호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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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어려움에 처한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개인 경호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연인 간의 데이트 폭력, 가정 폭력과 같은 피해에서 여성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데이터를 불법으로 열람·파괴하는 ‘블랙 해커’에 대응하는 이들을 ‘화이트 해커’라고 부르는 것처럼 화이트 마피아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개인 경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호팀의 팀원 A씨는 SCMP에 "2022년 이후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다”며 “법의 허점으로 인해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약자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한 여성 고객이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하기 위해 법원에 갔을 때 법정 밖에서 남편이 보복하려고 황산을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때 경호팀은 우산으로 이 여성을 보호했다고 한다. 헤어지자는 통보에 신체·언어적 폭력을 가하고 사적 사진 유출을 위협 받은 한 여성은 2만 위안(약 395만 원)을 지불하고 경호 서비스를 요청했고 안전하게 관계를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우리 서비스는 항상 법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필요하면 경찰에 연락하거나 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원한다”고 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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