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와 삼정KPMG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의 핵심 테마은 온디바이스(기기 내장) 등 인공지능(AI) 기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일PwC는 20일 ‘CES 2025 미리보기’ 보고서를 내고 “CES 2025에서는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AI 기술의 융합 사례가 전시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삼일PwC는 특히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이끈다는 점이 전시 내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삼일PwC에 따르면 이번 CES 2025의 핵심 키워드는 ‘몰입(Dive in)’이다. 혁신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보고서는 AI 관련 전시 내용을 ‘인(In)’ ‘위드(With)’ ‘비욘드(Beyond)’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재해석했다. 인에서는 AI 혁신의 핵심 과제를, 위드에서는 AI의 산업 적용 사례를, 비욘드에서는 기술 혁신의 미래를 조망해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CES 2025에 직접 참관하는 산업 관계자에게 사전 참고용 자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참관하지 않는 사람도 온라인을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윤훈수 삼일PwC 대표는 “AI를 중심으로 모든 산업이 구조적 변화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술을 발 빠르게 도입해 기업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CES 2025의 핵심 기술로 △AI·로보틱스 △모빌리티△확장현실(XR)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6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AI·로보틱스 분야의 경우 높은 보안 성능을 갖춘 온디바이스 AI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기술 등이, XR 부문에서는 게임·스포츠 적용 사례와 AI 접목 기기 등이 각각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가전·가정용 로봇·안전 시스템 등을,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의료데이터 분석 기술·웨어러블 기기 등을, ESG 분야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 기술 등을 관심을 둘 만한 지점으로 꼽았다.
염승훈 삼정KPMG 테크놀로지 산업 리더(부대표)는 “지난 CES가 AI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이번 행사는 AI 기술의 실제 적용과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시 구역 특징과 이동 방법 등 실용적인 팁을 담은 보고서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