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확대하고, 가족친화인증기업 등에 추가 금리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장기화 된 경기침체와 탄핵 국면에 현장중심·신속한 대응·과감한 대처를 원칙으로 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경기도는 2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고충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일 열린 ‘경기 비상민생경제회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도내 10개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제단체 대표들은 자금난, 수출 감소 등에 따른 자금지원 확대와 심사절차 간소화, 판로지원 요청 및 대출 금리 인하 등의 목소리를 냈다.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는 “국내 시국과 국제정세 불안으로 경기부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는 판로지원과 예산 조기 집행을 건의했다.
이에 경기도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 △가족친화인증기업 등 일부기업에 한해 추가 금리 지원 △여성기업 및 중소기업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사업 추진 △예산 조기집행을 위한 내년 1월 내 사업비 교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금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위기 극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간담회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경제실 기업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