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최상목 권한대행·韓 정부와 일할 준비 돼 있다"[종합]

미 국무부, 서울경제 질의에 답변

"한국, 헌법에 규정된 절차 평화적 준수"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 후 첫 반응

미 워싱턴에 있는 국무부의 모습. AFP연합뉴스미 워싱턴에 있는 국무부의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탄핵 소추안 가결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7일(현지 시간)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에 대한 서울경제신문의 질의에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규정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모습을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 탄핵안 소추와 관련해 미국 정부 입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국무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과정 전반에 걸쳐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두 나라를 하나로 묶는 철통같은 동맹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지난 수년간 그 동맹은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몇년 간 한미 동맹은 엄청난 진전을 이뤘고 미국은 대한민국과 협력해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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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역시 "우리는 한국, 한국 국민, 민주적 절차 및 법치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최근 몇년간 한미 동맹은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방미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하고 계엄 사태로 연기됐던 양국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한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 완전히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도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미간 외교·안보 협의가 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나오고 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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