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외신도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긴급 타전…"韓정치적 위기 속 대형사고 발생"[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고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AP 통신은 “여객기가 한국 공항에서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뒤 화염에 휩싸였다”며 구조당국의 사고 수습 상황과 현장 모습, 사고 원인, 탑승객 국적 등을 자세히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두고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으로 촉발된 거대한 정치적 위기에 휘말린 가운데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하고 직무를 정지시켰으며, 최상목 부총리가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사고 소식을 웹사이트 상단 메인 뉴스로 비중 있게 다루며 소식을 실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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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윤 대통령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한국이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CNN 역시 헤드라인으로 이번 사고 소식을 실시간 전하며 랜딩기어 오작동이 추락 원인이라고 소방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이어 “한국 정부가 본격적인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다”며 윤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행정부 수뇌부 혼란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NHK와 아사히 등 일본 주요 매체도 사고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아사히는 관련 기사로 지난 1월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충돌 사고에 대해 “범인 색출보다 원인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일본 항공 전문가 의견이 담긴 과거 보도와 지난 25일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격추 사건도 함께 조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사고 소식을 속보로 보도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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