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조사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사기종인 보잉 737 800 제조사와 연방항공청(FAA)도 함께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TSB는 한국 항공당국의 사고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조사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 항공사고조사 협력 체계에 따른 조치다.
이번 참사 항공기는 보잉사의 737 800 기종이다. 이 기종은 1997년 출시 이후 5000대 이상 판매되며 보잉 737 시리즈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서 수거한 비행자료기록장치(FDR)의 외형 손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상 정도가 심각할 경우 NTSB에 분석을 의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NTSB가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할 경우 조사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NTSB는 항공사고뿐 아니라 고속도로, 선박, 철도 등 미국 내 주요 민간 교통사고를 전담 조사하는 독립 연방기관이다. 그동안 축적된 조사 노하우로 국제 항공사고 조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