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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2520 돌파…코스닥은 보합

삼성전자 3%대 반등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장중 252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500을 넘어 마감할 경우 지난해 12월 3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코스닥은 보합권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1포인트(1.14) 오른 2520.51을 기록하고 있다. 10.85포인트(0.44%) 내린 2481.25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 전환,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수 중이다. 이들은 각각 1574억 원, 1326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1월 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이 기간 매수 규모는 1조 원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3.25%)를 필두로 대체로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4%), 현대차(005380)(1.18%), 셀트리온(068270)(0.65%), 기아(000270)(1.61%) 등이다. SK하이닉스(000660)(-0.10%), KB금융(105560)(0.00%), 네이버(NAVER(035420))(-0.48%)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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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이 점이 해소되면서 반등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조 원, 6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기대치를 7조 5000억 원까지 낮춰왔는데 이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의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과 관련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러나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한다”고 했다.

바이오 업종도 강세다. 유한양행(000100)(9.23%)은 J&J가 렉라자 병용 요법 리브리반트주(아미반타맙)의 생존기간(OS) 결과를 발표한 영향으로 급등 중이다. J&J 측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단독 비교의 2차 지표인 OS 데이터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며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임상 주요 결과를 발표할 때 사용하는 가장 좋은 표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며 임상적 의미 있는 개선을 함께 쓰는 것”이라며 “이는 곧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0.32포인트(0.04%) 오른 718.6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8억 원, 기관이 120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518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3.36%), HLB(028300)(0.89%), 에코프로(086520)(4.33%), 엔켐(348370)(1.16%) 등이 강세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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