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MBN에 따르면 지난 7일 발생한 산불로 박찬호가 거주하던 미국 베버리힐스의 주택이 전소됐다. 박찬호와 가족들은 대피해 인근 호텔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1999년 2층 규모의 저택을 매입해 주목받았다. 지난 2020년 12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자택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2005년 재일교포 요리 연구가 박리혜 씨와 결혼해 세 딸을 두고 있다.
이번 산불로 할리우드 스타들의 피해도 이어졌다. 앤서니 홉킨스, 존 굿맨, 마일스 텔러, 패리스 힐튼 등이 집을 잃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이 사는 말리부의 주택도 전소됐다.
이에 할리우드 시상식과 영화 시사회 등 각종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9일부터 예정돼 있던 이탈리아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번 LA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역대 최대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