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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조기 진단' 피플바이오, 신규 혈액 진단 기술 개발 소식에 주가 15% '쑥'[Why 바이오]

치매·루게릭병 원인 혈액서 찾아

전두측두엽 치매 혈액진단 기술 개발





혈액 기반 치매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하는 피플바이오(304840)가 신규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피플바이오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48% 상승한 2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퇴행성 뇌 질환 관련 국제학술대회 'ADPD 2025'에서 전두측두엽 치매(FTD)와 루게릭병(ALS)의 원인 단백질로 알려진 ‘TDP-43 단백질 응집체(올리고머)’를 혈액에서 검출할 수 있는 신규 혈액진단 기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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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P-43 단백질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과 전두측두엽 변성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증상이 유사해 감별진단이 어려운 LATE(변연계 우세 연령 관련 TDP-43 병증)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TDP-43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처럼 단량체로 존재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단백질 응집체가 형성되면서 질병의 원인이 된다.

피플바이오는 TDP-43 단백질의 응집체만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단클론항체 '1T47'을 활용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에게 유의미한 진단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기존 진단기술로는 감별이 어려웠던 의미치매(SD) 환자군에서 TDP-43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조기 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TDP-43 기반 혈액 진단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추가적인 임상 검증을 거쳐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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