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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닉 비중 과반…NH아문디운용, K반도체 ETF 순자산 5000억 원 돌파

반도체 랠리에 자금 대거 유입…3개월 간 56% ↑

삼전·SK하닉 비중만 54%…경쟁 상품 중 최고





NH아문디자산운용이 ‘HANARO Fn K-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HANARO Fn K-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5035억 원이다. 지난달 초 2459억 원 수준이었던 순자산은 두 달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반도체 랠리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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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O Fn K-반도체는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지난 22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53.96%로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 이 같은 높은 비중이 우수한 성과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22일 기준 HANARO Fn K-반도체의 수익률은 1개월 19.62%, 3개월 55.61%, 6개월 99.03%로 국내 대표 반도체 ETF 중에서도 돋보였다.

국내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 급증에 힘입어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Open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향후 2~3년간 메모리 반도체 특수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K-반도체 산업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과점적 시장 구조에 힘입어 상승 사이클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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