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어쩐지 서울 거리가 휑하더라"…'축구장 21개 면적' 가로수 잘려나갔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뉴스1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뉴스1




약 5년간 서울에서 축구장 21개 크기에 달하는 가로수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 동작1)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에서 가로수 4만5371그루가 사라졌다. 그러나 새로 심은 가로수는 3만3329그루에 불과해 순감소가 1만2042그루에 달했다.



사라진 1만2042그루는 축구장 약 21개에 심을 수 있는 양이며, 이들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자동차 1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관련기사



전체 감소분(4만5371그루)의 71.6%(3만2517그루)가 '공사점용 제거'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구조가 변경되면서 가로수를 없애는 것을 말한다. 가로수를 옮겨심는 경우 운반 비용 등으로 인해 제거할 때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아예 가로수를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기간 자치구가 거둔 원인 자부담금은 185억5000만원에 달한다. 원인 자부담금은 공사 등으로 가로수를 훼손하면 그 원인을 제공한 사업자나 개인이 복구 비용을 모두 부담하게 하는 제도다.

이 의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비사업이 시작되면 가로수가 더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며 "원인자부담금을 공원이나 숲 조성을 위한 별도 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로수는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도심 열섬 완화, 탄소 흡수, 교통사고 완충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도시 인프라”라며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가로수를 보호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녹색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 AI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해야"
당정, NDC '53~61%' 결정…기업 살린다던 정부의 역주행
[단독]상장 접은 스파크플러스…미래에셋에 투자금 반환[시그널]


김수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