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안이 발표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호평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DS투자증권은 28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이 내년 6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네이버가 향후 '글로벌 유일의 스페셜리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40만 원을 유지했다.
최승호 DS증권 연구원은 이날 양사 합병안 발표에 대해 분석하면서 당장의 실적이나 재무 개선보다는 향후 시너지 창출과 적정 멀티플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합병 법인의 구조적 성장을 위해서는 두나무가 거래소 외의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실적예측이 안정적이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는 이유도 파생·ETF수탁·스테이블코인 등으로 사업이 다각화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규제환경은 분명히 개선될 것이다. 실제로 현재 STO 법안이 정무위 통과해 내년 시행 가능성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STO·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는 주도적 플랫폼을 지닌 기업이 과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간편결제 시장의 승자가 은행이 아닌 핀테크 플랫폼이었듯이 Web3파이낸스 시장도 주도적 플랫폼을 지니게 될 네이버가 승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관점에서 네이버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플랫폼 피어그룹의 2026년 PER는 평균 15~30배 수준"이라며 "암호화폐 피어 그룹의 2026년 PER는 4~60배"라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2026년 PER는 16배 수준으로 전세계 유일의 Web2+Web3플랫폼이 창출할 시너지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네이버의 AI인프라와 크립토 기반의 성장 기울기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기반한 성장률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며 "적정 PER은 25배 수준으로 상향조정 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 전세계 유일의 비즈니스는 시간이 지나며 스페셜리티를 스스로 증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도 네이버가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전 거래일 네이버 종가는 25만 15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