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파주시 운정신도시로의 이전에 속도를 낸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통해 경과원은 경기 북부 기업을 지원하는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과원은 파주시 동패동 일원 신축 건물에 대한 입주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과원은 올해 초부터 기업지원 업무 효율성, 기업인 방문 접근성 등을 종합 검토해 동패동을 최종 이전지로 결정했다.
이전 예정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역과 인접해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문발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와 가까워 기업 협업 여건도 우수하다. 향후 조성 예정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와의 연계도 기대된다.
경과원은 이전 사업에 올해 본예산 38억 원을 반영했으며, 행정 절차도 마무리한 상태다. 확보한 임차 면적은 632㎡(약 191평) 규모로, 내년 1월 건물 준공 후 내부 공간 조성에 착수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기관장을 포함한 핵심 부서 등 40~50명이 수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경과원은 파주 이전을 통해 경기북부 기업 성장 지원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파주 이전을 계기로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민선 7기에서 8기로 이어지는 경기도정 핵심 과제인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실현’이라는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경과원의 파주시 이전은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파주시는 경기도 및 경과원과 긴밀히 협력해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