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11번가 사장이 올해 견조한 실적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시장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4일 11번가에 따르면 박 사장은 전날 경기도 광명시 11번가 사옥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해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에 대한 진정성과 핵심 경쟁력을 모두 갖춘 서비스만이 치열한 e커머스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어려운 e커머스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개선 흐름을 만들어냈다”며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45% 개선하며 10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리테일 사업에서도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축소했다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
박 사장은 내년에도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활동과 함께 고객의 유입을 최대한 확대해 성장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무료 멤버십 서비스인 '11번가플러스'의 혜택을 확대하고 SK텔레콤 ‘T멤버십’과 SK플래닛 ‘OK캐쉬백’ 등 SK 관계사와의 마케팅을 활성화해 고객 혜택을 늘릴 예정이다. 11번가로 유입된 고객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 설계도 강화한다.
또 가격조정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온라인 최저가 상품 중심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의 구매 이력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맥락 커머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인공지능(AI) 쇼핑’을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박 사장은 “올해 11번가는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며 "여기에 고객확보를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면 2026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