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올해 2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가성비 모델' 현대차 아반떼도 '톱3'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쏘렌토는 올해 1∼11월 국내에서 총 9만526대가 팔리며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아반떼로, 7만2천558대가 팔렸다. 두 차종의 월간 판매량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베스트셀링카에는 쏘렌토가 오를 것으로 확실시된다. 현재까지 3위는 기아 카니발(7만2289대)이다.
쏘렌토는 지난해 기아와 레저용 차량(RV)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지난해엔 9만4538대 팔려 10만대를 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10만대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반떼는 2011년 13만751대의 판매량으로 연간 베스트셀링카를 거머쥐는 등 매년 '톱3'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RV 및 대형차 인기가 커지기 시작한 2010년대 후반부터 5위권 밖으로 밀리더니 지난해에는 9위(5만6890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 침체와 실용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따라 ‘가성비’ 모델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아반떼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반떼는 가솔린 모델 시작 가격이 2034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2523만원부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