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비트코인 풀베팅'하던 ‘큰손’도 매입 중단…투자 붐 끝났나

유증으로 자금조달 불고 신규매입 전무

"추가하락 대비 현금확보 나선것" 관측

MSCI '가상자산 비중 과반시 지수퇴출'

경고에 주가 70% 폭락, 코인 동반하락

'강력 매수주체 태세전환'에 시장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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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미국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신규 비트코인 매입을 일시 중단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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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이달 15~21일 주식 발행을 통해 약 7억 4000만 달러(약 1조 967억 원)를 확보했으나 비트코인은 한 개도 사들이지 않았다. 직전 주에 9억 8000만 달러 상당을 매수했던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가상화폐 과다 보유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겠다는 경고를 내놓자 ‘비트코인 재테크’ 열풍이 중대 기로에 섰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자산 중 90% 이상이 비트코인 등으로 구성돼 편입 기업 정리 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같은 우려는 스트래티지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의 ‘동반 붕괴’로 이어졌다. 올 7월 457달러까지 치솟았던 스트래티지 주가는 현재 157달러 선으로 70% 가까이 급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도 30% 하락했다. 미국 내에서 가상자산을 보유한 기업은 2021년 10개 미만에서 2025년 9월 기준 200개를 넘어섰으며 이들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 규모는 1150억 달러(약 170조 4300억 원)에 달한다. 닛케이는 “주가 상승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코인을 사는 ‘선순환’ 구조에 변화가 감지된다”며 스트래티지 동향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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