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이 의료·요양·돌봄을 하나로 연계하는 '연천ON돌봄'을 본격 시행한다. 군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돌봄체계다.
29일 연천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9월 보건복지부 기술지원형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선정된 후 전담인력 배치와 교육을 마친 데 이어 최근에는 ‘연천군 지역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법적 기반을 갖췄다.
군은 다음 달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2026년도 통합돌봄사업 실행계획안’을 추진하는 등 2026년을 통합돌봄 본격 추진 원년으로 삼았다. 이 계획안은 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와 군 통합지원협의체 심의를 앞두고 있다.
'연천ON돌봄'은 '돌봄이 켜지다(ON)'와 '연결(On-going)'의 의미를 담았다. 핵심 가치는 △즉시 작동하는 돌봄(ON) △안정적 돌봄(穩) △따뜻한 돌봄(溫)이다.
주요 추진 내용은 돌봄이 필요한 순간 즉시 작동하는 통합지원체계 마련, 살던 집에서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생활기반 강화, 분절된 서비스 통합을 통한 돌봄 공백 최소화 등이다.
군은 이를 통해 군민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가는 AIP(Aging In Place·지역사회 계속 거주) 실현을 목표로 한다.
제은석 연천군 복지정책과장은 “연천ON돌봄은 단순한 복지서비스 확대가 아니라, 군민이 살아온 삶의 터전에서 존엄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라며 “앞으로도 의료·요양·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연천형 통합돌봄을 통해 지속가능한 AIP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