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강훈식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도전이라는 사실 알아"

"청문회에서 본인 정책적 비전·철학 검증될 것"

"中 국빈 9년 만…4월 미중회담 전 자주 봐야"

충남지사 선거 출마엔 "생각해 본 적 없다"일축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일 보수진영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이게 도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에 출연해 "도전이지만 우리가 도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내란과 계엄과 관련한 발언도 보고받았다, 사과할 의지가 있는지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국민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하고 내란과 계엄에 대해 진실한 사과를 하는 정도까지는 우리가 고민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지지자들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사실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하고 잡탕이 아닌 무지개를 만들어야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지 않았나)"라며 "지금으로서는 청문회에서 본인의 정책적 비전과 철학이 검증될거라 생각한다. 이 도전이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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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당시 이 후보자의 반응이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본인도 의외였고 놀란 것으로 알고 있다.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이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진영을 넘어서려는 시도에 큰 공감이 있었다"며 "나라 경제가 모든 힘을 모아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환경이란 인식을 같이하고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 같은 보수 진영 인사 영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진영에서 훌륭한 분이 많다, 대통령이 부정하는 게 아니라 이런 도전 과제를 해야지 통합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거기에 제약을 두지 않으려고 하는거다. 자꾸만 찾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거기(보수진영)만 빼고 해야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또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9년 만에 중국 국빈 방문"이라며 "중국이 신년 초 손님을 부른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는 4월에 중국과 미국이 만나기로 돼 있는데 그전에 자주 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국과는 최근 2~3년 사이가 나쁜 정도까지 갔던 것을 회복하는 데 시간은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중국이) 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앞선 양자 회담에서 느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출마설'이 정치권 안팎에서 확산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자신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이제는 다 안다. 가장 이 대통령과 일치율이 높은 비서실장을 역대 찾기 어렵겠다고 얘기한다"며 "아마 대통령실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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