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공과 사가 뒤섞이고 공사 구분이 안 돼 당의 질서와 기강이 무너지게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 며칠 동안 번민의 밤을 보냈다. 상을 줄 때는 즐겁고 벌을 줄 때는 괴롭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된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 조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제게 있다"며 "당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불미스러운 일을 지휘·감독하는 저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인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중앙당에서는 매의 눈으로 시도당 공천과정을 지켜보겠다. 불법이 확인되면 필요한 징계 조치도 신속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의 당무는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며 "그런 자세로 6·3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5개 공천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공천 혁명을 통해 선거 혁명을 이루고 이룰게 열린 공천을 하겠다"며 "권리당원이 경선에 전면 참여 하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어 "철저한 검증으로 부적격 후보를 철저히 걸러내고 부적격 후보 제로(Zero)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고 예비후보자격을 획득한 후보는 모두 경선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또 "낙하산 공천은 없다. 기초·광역의원, 기초·광역단체장 모두 경선이 원칙"이라며 "공천 신문고 제도를 도입해 억울한 심사를 바로 잡고 민주당은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워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고속도로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2026년 새해 1호 법안은 제2차 종합 특검, 통일교·신천지 특검"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신천지를 왜 포함하냐고 어깃장을 놓기 때문에 신천지를 꼭 포함해야겠다"며 "국민의힘은 훼방 놓기에만 골몰할 게 아니라 협조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