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테더의 폭풍 매수…비트코인, 새해 들어 소폭 반등 [디센터 시황]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발행사인 테더사가 지난해 4분기 8888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등 고래 기업들의 공격적인 매수 속에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23% 오른 8만 8602.9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1% 상승해 2999.52달러에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1.94% 상승한 1.87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양상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6% 상승한 1억 2869만 5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35% 오른 435만 원, 엑스알피는 0.85% 오른 2724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엑스(X)를 통해 비트파이넥스 거래소에서 테더사의 비트코인 준비금 지갑으로 8,888.8888888 BTC를 이체한 트랜잭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매입 규모는 거래 당시 가치로 약 7억 787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테더가 지난 2023년부터 순 실현 영업 이익의 15%를 비트코인 매입에 할당하겠다고 밝힌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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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가 매입으로 테더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9만 6370개로 증가했으며, 그 평가액은 84억 6000만 달러를 웃돈다. 이는 상장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라 홀딩스의 5만 3250개(약 46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고래기업들은 매집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여전히 축적 대상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아울러 올해는 정책적 효과도 기대된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15일 디지털자산 관련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에 대한 수정 심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 1분기 최종 통과될 경우 디지털자산을 둘러싼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힐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투자를 주저했던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내린 20포인트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테더의 폭풍 매수…비트코인, 새해 들어 소폭 반등[디센터 시황]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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