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와 SK이노베이션이 새해 경영 화두로 각각 속도전과 내실 강화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쓴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주도권을 굳힌다는 각오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구조 개편을 조기 완수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곽 사장은 “예상치를 웃돌았던 AI 수요가 일시적 호재를 넘어 상수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순히 1등이 되는 것을 넘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속도를 꼽았다. 곽 사장은 “선행 기술과 차세대 제품을 한발 앞서 개발해 입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도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운영 체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장 경영으로 새해 의지를 다졌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1일 울산CLX를 찾아 “올해는 한 단계 더 높은 딥(Deep) 운영체계(O/I)를 추진해나가자”고 말했다. 장 총괄사장은 추형욱 대표와 공동 신년사를 통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조기 완수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여 자본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전기화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