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병오년 새해 문 클래식 선율로 연다' 경기아트센터, 10일 신년음악회

김선욱 경기필 지휘…선유예권 협연

지휘자 김선욱. 사진 제공 = 경기아트센터지휘자 김선욱. 사진 제공 = 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는 2026년 병오년 새해의 문을 여는 ‘2026 경기아트센터 신년음악회’를 오는 10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포디움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의 시작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가 편곡한 바흐의 ‘세 개의 코랄 전주곡’이다. 바흐의 경건한 오르간 선율을 레스피기 특유의 화려하고 극적인 관현악 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장엄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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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우예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하나로, 서정성과 화려한 기교, 웅대한 스케일을 겸비한 명작이다. 교향곡 1번의 실패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라흐마니노프가 자신감을 회복하며 완성한 작품으로, 고뇌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극적인 흐름이 인상적이다.

선우예권은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뉴욕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카네기 홀과 베를린 필하모니 홀 무대에 오르며 시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어둠에서 승리로’ 나아가는 서사를 담은 이 작품은 낭만적인 서정성과 극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진 곡으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대표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김선욱은 2023년 경기필과의 첫 만남 이후 다시 한번 이 곡으로 호흡을 맞춘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김선욱과 선우예권, 두 젊은 음악가가 만들어낼 에너지와 호흡을 기대해 달라”며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관객에게도 새해를 여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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