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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엘앤파트너스, 전력 인프라 강자 '근우' 400억 투자…지분 25% 인수해 2대 주주로 [시그널]

RCPS로 400억에 지분 25% 인수

데이터센터 증가에 전력 수요 확대

근우 최근 10년간 매년 30% 성장

2030년 매출 5000억·상장도 도전

근우의 변합기. 홈페이지 캡쳐근우의 변합기. 홈페이지 캡쳐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전력 인프라 솔루션 전문업체인 근우에 400억 원을 투자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라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펀드로 근우에 4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는 형태로 신주 발행 및 구주 전환을 병행해 인수하는 방식이다. 투자 이후 근우의 지분율은 김재진 대표(56.6%), 케이엘앤파트너스(25.2%), 경영진 및 특관자(16.3%), 자기주식(1.9%) 순이다.



근우는 배전반, 분전반 등 전기 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현재 △전반 제조 △장비 제작 △에너지 공사 등 3가지 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배전반이란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제공받은 전기를 수요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전압을 변환·분배하는 장치다. 배전반에서 분배된 전기는 분전반을 통해 전기 제품(부하)으로 전달되고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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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우는 자체 개발한 특허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안전교체분전반(SRDP)이다. 모선(母線)을 적층 구조로 적용해 외함을 약 30% 줄인 것이 특징이다. 직접적인 인체 접촉 없이 분기회로를 탈부착할 수 있어 안전성이 높고 유지·보수에 용이하다.

근우는 전기 자재 생산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대형 건축물에 필수적인 수배전반, 부스덕트,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 핵심 전력 기기 제조·설치 역량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력 설비 1위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장기간 독점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CSP)들의 친환경 기술 기준을 충족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근우의 이 같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근우는 지난해 약 2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 평균 성장률은 최근 10년을 통틀어 30%에 육박한다. 영업이익률은 10%를 웃돈다. 특히 제품 설계부터 사후관리라는 2년 간의 과정을 총괄하는 점이 안정적인 실적 창출의 배경이다.

향후 데이터센터와 금융기관, 종합병원 등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근우는 목표 매출을 올려잡았다. 2030년까지 매출 5000억 원 달성,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근우는 2015년 기술연구소를 설립, 매년 매출의 약 3%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력 인프라 시장은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라 당분간 긍정적인 업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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