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서울시가 해외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라 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운영에 이어 이를 뒷받침할 공무원 외국어 역량 강화에도 본격 나섰다. 시는 기존과 같이 대면, 비대면 투트랙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에 더해 단계별 학습지까지 새롭게 포함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는 본청과 시의회, 사업소 직원 등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외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2300명에서 700여 명을 늘린 규모다. 교육 기수도 9기수에서 14기수로 확대했다.
비대면 교육은 △전화외국어 4기수 △인공지능(AI) 영어 스피킹 프로그램 5기수 △학습지 외국어 과정 5기수 등으로 총 14기수로 운영된다. 특히 학습지 프로그램은 올해 새롭게 도입됐다. 지난해 AI 스피킹으로 시공간 제약을 없앤 데 이어, 단계별 학습지까지 더해 방식을 다변화한 것이다.
대면 교육도 병행한다. 본청, 시의회, 사업소 직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10주 과정의 직장 외국어 교육을 총 4기수를 운영한다.
교육 대상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8개 이상이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개인별 수준에 맞는 학습을 제공한다. 출결관리는 물론 성과와 역량 향상 정도도 평가한다. 이수보증금 제도를 도입해 출석률 80% 이상일 경우에만 전액 환급해준다. 학습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외국어 교육을 대폭 강화한 배경에는 오세훈 시장의 '글로벌 탑5' 구상이 있다. 오 시장은 현재 세계 6위인 서울의 글로벌도시경쟁력을 2030년까지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학습운영 홈페이지를 통해 출결, 진도율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외국어 인재 육성을 위한 외국인주민시설 연계사업’을 출범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대표 디딤돌 일자리 사업인 ‘서울형 매력일자리’의 일환으로 17명의 청년 인재를 채용해 시의 외국민주민시설과 시청 다문화담당관에 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