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제도 시행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말 대규모 이벤트가 흥행을 이끌며 특·광역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부산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이 총 42억743만3000원(잠정)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모금액 4억5589만7000원보다 약 9.2배 증가한 수치로, 8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 ‘역대급 경품 대발사 시즌2! 부산 고향사랑기부 연말 빅 이벤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벤트 기간에만 전체 기부자 4만1849명 가운데 약 2만9000명이 참여했고 모금액은 29억6000여만 원으로 연간 실적의 약 70%를 차지했다.
시는 전날 이벤트 당첨자 2930명을 최종 선정해 부산의 지역성과 매력을 담은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 여부는 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늘어난 기부금을 투명하고 내실 있게 운용하는 한편,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2026년도 기금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미 확정된 사회복지관 ‘행복나눔버스’ 구입 등 6개 사업(8억6000만 원) 외에도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시민 체감형 신규 사업을 추가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박근록 시 행정자치국장은 “부산을 향한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기부자의 뜻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이(e)음’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