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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수학여행지’이자 ‘APEC 도시’ 경주 관광단지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경주: 관광과 역사’ 발간

경주보문단지 개발초기 정보·도면 등 첫 공개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 사진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 사진 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 공간·사람·기록’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로 ‘경주: 관광과 역사’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 근현대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박물관이 직접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2025년 첫 프로그램으로 지난 1970년대 국가적 계획에 따라 조성된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경주 관광사를 조명했다. 일반인들에게 과거 경주는 대표적 수학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이번 연구에서는 박물관의 전시·교육·자료 수집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원천자료 확보에 초점을 두었으며, 경주 관광의 공간정보는 물론 역사적 맥락을 드러내는 통계, 보다 다양한 기억을 담아낸 관련 인물의 구술, 매체나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주 관광의 기록 등을 망라하여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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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주 보문단지 개발 초기 단계(1970~1980년대)의 주요 공간의 정보와 도면을 최초로 공개했다. 콩코드호텔과 코모도호텔, 한국콘도와 불국사의 유스호스텔 등 보문단지 개발 초기에 만들어져 부침을 거듭한 공간들의 원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건물의 창고나 낡은 서랍에 사장되어 잊힌 도면자료를 찾아내어 현재의 모습과 비교·분석함으로써 향후 경주 관광 관련 연구 및 사업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로 재탄생했다.

현재 대한민국박물관이 소장한 관광 관련 자료 1278건 2683점 중 경주와 관련된 것은 133건 223점이다. 이 중 일제강점기 불국사 수리 도면 24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910년대 말과 1920년대 중반에 대대적으로 이뤄진 일제강점기 불국사 수리와 복원 과정을 실증적으로 발견했다. 특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염경화 조사연구과장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총독부 박물관 문화재 관련 도면과의 차이를 분석, 두 차례의 복원 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밝혀냈다.

이 외에도 경주 개발 관련 자료와 국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경주 관광 자료의 수집, 확인을 통해 경주 관광 속에 담긴 근현대 공간·사람·기록을 찾고 연구했다.



‘경주: 관광과 역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누리집에서 PDF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이번 연구서를 통해 경주 관광이 가지고 있는 근현대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박물관은 사라져가는 근현대 공간과 사람의 이야기를 조사하고 발굴하는 창의적 연구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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